밝은 방의 창가 책상 위에 물이 담긴 투명한 컵이 놓여 있다. 컵의 위아래가 모두 보인다.

01지금 이 물컵은 어디에 있을까?

우주라고 하면 먼 별이나 검은 밤하늘이 먼저 떠오르기 쉽다. 이번에는 책상 위 물 한 컵부터 바라본다.

컵은 책상 위에 있고, 책상은 방 안에 있다. 그 방도 우리가 사는 지구 위에 있다.

그러면 이 작은 물컵도 우주 안에 있는 걸까?

바다와 땅, 흰 구름이 보이는 둥근 지구 전체. 지구도 우주 안에 있다는 글이 함께 있다.

02그 지구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사는 지구도 우주 안에 있다. 그래서 지구 위에 있는 방과 책상, 물컵도 우주 안에 있다.

우주는 지구와 달, 별, 그 사이의 공간과 시간까지 모두 함께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서 공간은 어떤 것이 있거나 움직일 수 있는 자리다. 시간은 일의 앞뒤와 그 사이가 얼마나 되는지를 읽을 때 쓰는 말이다.

책상 위 물컵과 창문이 한 장면에 보인다. 물이 있는 자리와 컵과 창문 사이를 각각 짚는 이름표가 있다.

03공간이라는 말은 어떤 뜻일까?

컵 안에 물이 있는 자리, 컵이 놓인 책상 위, 책상과 창문 사이. 이런 익숙한 자리를 하나씩 짚어본다.

공간은 어떤 것이 있거나 움직일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보자. 물이 차 있는 컵 안의 자리도 공간이다.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은 그런 자리를 짚는 질문이다.

주전자에서 투명한 컵으로 물을 붓는 한순간. 주전자와 컵 전체가 보이고 물을 붓는 동안이라는 글이 있다.

04시간은 무엇을 읽는 말일까?

아직 물을 붓지 않았다. 물을 붓는 동안 컵 안의 물은 늘어난다. 붓기를 마치면 ‘부은 뒤’가 된다.

시간은 이렇게 무슨 일이 먼저이고 그다음인지, 일과 일 사이에 얼마나 지났는지를 이야기할 때 쓴다. 짧게 걸렸는지 오래 걸렸는지도 시간으로 읽는다.

공간으로는 ‘어디에서’를, 시간으로는 ‘언제’와 ‘얼마 동안’을 읽는다.

붓기 전 → 붓는 동안 → 부은 뒤

기록

물컵 하나를 기록하더라도

‘창가 책상 위, 물을 붓기 전’이라고 적으면 자리와 때가 함께 남는다. 같은 컵을 살펴도 어디에 놓였는지, 언제 보았는지를 함께 읽으면 장면을 더 또렷하게 이해할 수 있다. 물건의 모습을 기록할 때도 ‘어디에서’와 ‘언제’를 나누어 짚는다.

방 안의 물컵도, 그 컵을 바라보는 나도 우주 안에 있다.

스스로 짚어보기

방 안의 물컵은 우주 밖에 있을까?

우주 안에 있다. 물컵은 지구 위의 방 안에 있고, 지구도 우주 안에 있기 때문이다. 물컵이 놓인 책상과 방도, 그 컵을 보는 사람도 우주 안에 있다.

물이 차 있는 컵 안의 자리도 공간일까?

그렇다. 공간은 어떤 것이 있거나 움직일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이 들어 있는 그 자리도 공간이다.

‘창가 책상 위’와 ‘물을 부은 뒤’는 무엇을 알려줄까?

‘창가 책상 위’는 어디에 있는지, 자리를 알려준다. ‘물을 부은 뒤’는 물을 붓는 일이 있고 난 다음이라는 앞뒤 순서를 알려준다. 앞의 말로 공간을, 뒤의 말로 시간을 짚어 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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